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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니스 속성반 이야기

테니스선생 2008. 7. 24. 22:29
하루는 성산포교회 목사님께서 아드님 테니스 지도를 부탁하셨다.
아들이 케나다에서 유학중 잠시 다녀왔더란다.
나이는 28세, 신체 건장한 청년이다.
모처럼의 부탁이시니만큼 승낙했다.
약 한달간 체류한단다.
날수를 꼽아보니 이런날 저런날 빼니 20여일,
하루에 한 시간씩 20회..,
내 자신을 실험해 보기로 했다.
나의 공력은 햇수로 38년, 나는 어쩌면 하루도 라켓을 놓은 날이 없는 것 같다.
내가 공을 잘 친다는 말은 아니다.
다만 테니스를 사랑한다는 말이다.
아니, 테니스와 함께 생활하며 연구(?)하는 삶을 이어간다고나 할까..?
이 청년을 잘 가르쳐 공을 잘 치게 한다는 것보다..,
짧은 기간에.., 나중 목사님을 깜짝 놀라게 해 드려야지......
목사님도 잘은 모르지만 십수년간..,
아니 그 이상 테니스를 낙을 삼으며 이십년.., 또는 그 이상 공력을 들이신 분이시니까..,
힘 좋고.., 빵빵 아주 잘 치신답니다. ^^

오늘로 8회, 왜그리 날씨는 더운지..,
정말 보약 먹으며 가르쳤다. 하루에 한 시간씩.
오늘 돌문어에 한라산 한 병 기울이며 쇠주 한잔하고 이 글을 쓴다.
20회에.., 포핸드, 백핸드 스트로크, 발리, 스매싱, 서비스를 제대로 하며 게임을 할 수 있을까..?
좋은 시료에 나 자신을 실험하고 있다.

오늘(7/24)로 초짜에게 8회를 가르쳤는데
날수를 꼽아보니 8/9 일로 20회가 될 것 같다.
하루에 한 시간, 20회에 어떤 결과가 나올지 나 자신 궁금하다.
어쩌면 치기일수도 있고, 테니스를 우습게 보고 교만한 일 일것이다.
이 더운 날씨에 땀 흘리며.., 또 미친 짓을 하고 있다.

한 사람의 테니스 동호인을 만들기 위하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