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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니스라켓에 대하여

테니스선생 2009. 2. 13. 21:13
선생님, 여성용 테니스라켓이 따로 있나요? 초보탈출이 묻는다.
나는 경험상 내가 아는대로 답변해 주었다. 혹시 내 생각이 틀렸거나 더 잘
아시는 분이 있으시면 의견을 덧 붙여 주시길 바란다.

내가 테니스에 대해 이러쿵저러쿵 쓴 글을 보시고 뭐 이런 소소한 또는
누구나 아는 얘기를 장황하게 아는 척 지면을 어지럽히나.., 하시는 분들은
이제 라켓을 잡은 비기너에게 반복적으로 하는 말을 이젠 꾀가 나서
내가 쓴 글을 읽어 보라고 대신하기 위함이니 혹시 저어하시더라도 이해 바란다.

내가 아는한 여성용 라켓이라고 따로 만든 것을 본 적이 없다.
단, 어린이용 라켓을 비교적 조그맣고 가볍게 만든 것은 있지만...
아무래도 여성분들은 팔 힘이 약하기 때문에 무게가 가볍고 탄력이 좋은 것을 선호하고
또한 손도 작아 그립이 가는 것을 선택할 것이다.
따라서 라켓 Head 面이 큰 Over size를 권한다. 무게는 Gut 포함 300g
정도, 그립은 4와1/4 정도로...

성인 남자의 경우는 보통 Medium size, 350g 미만, 그립은 4와1/4 정도를
권한다.
비기너는 스트록 플레이를 주로 하기 때문에 라켓 헤드부분에 중량이 쏠린
약간 무거운 라켓이 잘 맞는 것 같은 기분이 들것이다.
그러나 발리 위주의 플레이로 전환하게 되면 헤드와 그립 부분의 무게가
균형을 이루는 조금 가벼운 라켓을 찾게 된다.

메이커는 남녀 세계 챔피언이 쓰는 라켓, 즉 일명 페더러 라켓, 나달 라켓,
비너스 자매 라켓등 경기장에서 많이 노출되는 것을 많이 찾게 될 것이다.
나의 경우도 인기 선수들의 유명세를 따라 H -> P -> W -> B 라켓으로
바꾸어 쓰고 있다.

무조건 선배들이 권하는 라켓보다 코트에서 각각의 라켓을 빌어
시범적으로 몇 번 쳐보면 자기에게 딱 맞는 라켓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나의 테니스 경력 40년에 수많은 메이커에서 만든 수백종의 라켓을 접해 봤지만
··· 전부 다 사용해 봤다는 얘기는 아니다 ··· 역시 베스트셀러 라켓은 그리 많지 않았다.

라켓의 소재, 무게, 무게의 중심, 그립 사이즈, 헤드 사이즈, 메이커, 모양,
나아가서는 갓트까지 감안해서 자기에게 맞는 라켓을 찾아보는 것도 하나의 즐거움이 된다.

네모난 모양, 삼각형, 가운데 홈이 T자형등 생소한 것보다 남들이 많이 사용
하는 것들을 선택하기를 권한다.
보통 15~20만원 짜리 라켓을 한번 구입하면 3년 이상은 사용해야 하는데
나중 시합도 다니고 할려면 똑 같은 것으로 두 자루 준비하면 좋을 것이다.

하나 더 덧붙인다면..,
라켓을 평평한 바닥에 놓고 테니스공을 어깨 높이에서 라켓 면에 골고루
떨어뜨려 보시길 권한다.
괜찮은 라켓일수록 라켓이 튕겨 움직이지 않으면서 탄력이 일정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