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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니스산책 하계캠프에 참가 신청 합니다

테니스선생 2009. 5. 24. 07:41
***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


안녕하십니까?
테산 같이 좋은 카페를 훌륭하게 이끌어주심에 항상 감사하고 있습니다.
제주방에 #358 “파란악동님에 대하여”에 쓴 글과 같이 악동님을 그저 심심풀이
소일거리로 다른 사람들의 사는 모습을 보라고 소개해 주었더니
오히려 나보다 더 열심히 카페 활동을 해서 초고속 승진(?)으로 운영자가 되었습니다.

악동은 카페에서 친구도 많이 사귀다보니 꼭 한번 테산 모임에 가서
실제로 사람들을 만나고픈 모양입니다.
나도 같은 생각이라 7월25,26일 하계 모임에 가려고 합니다.
다만 운동도 하지 못하고 남이 도와주지 않으면 운신이 불가능한 악동을
제주에서 비행기는 타겠지만 공연히 모임에 참석해서 다른 분들께
누가 되지 않을까 망설여집니다.

카페지기인 아제님이 분명하게 말씀해 주시면 내일이라도 항공편을 예약하려고 합니다.
악동은 가족의 보호 없이 일생일대의 여행이라 큰 결심을 하고
나에게 부탁을 하는데 어떻게 해야할지 우선 의논드려 봅니다.
제주도에서 이용호


안녕하셔요? 응삼아제 김진열입니다.
비온후 초록빛으로 가득한 날이네요. 이제사 메일을 보았습니다.
늘 열정적으로 사시는 모습과 테산사랑 그리고 제주도 사랑에
감사와 감동을 받고 있습니다.

문의하신 파란악동님 참석은 대 환영입니다.
사실은 제 걱정도 이용호님과 같은 생각입니다.
테산모임은 모두가 주인으로 같이 하는데 처음 모임 같이 하다보면
아시는 분도 적고하여 누군가 옆에서 같이 챙겨주지 않으면
소외된다는 생각으로 서운해하지 않을려나 하는 생각을 가질까 싶어서..,

같이하자고여..,

혹시 추가적으로 제가 파란악동님을 위해 준비해야될 사안이 있음
쪽지 주셔요.
행복한 주말되시고 늘 고맙습니다.


2008.7.25 호남지부방에 “남의 배려하는 테산의 정신”이라는 글을 쓴
이용호입니다.
언젠가 카페지기께서 편식을 하지 말라고 했지만..,
항상 제주방에만 틀어박혀 지내다가 금년 하계캠프 참가신청을 하려고 들렸습니다.
카페에 들어오니 마침 흘러나오는 임주연의 ‘보고 싶어 보고 싶어 너무 보고 싶어 ...’ 라는
노래가 악동과 나의 마음을 대변하여 주는 것 같네요.

악동과 나는 그저 님들이 보고 싶어 하계 캠프에 참가 신청을 합니다.
소싯적엔 남들보다 좋은 신발 멋있는 옷 신가라 라켓을 들고 뽐내며..,
실력에 비해 지는 것은 싫어서 잘 치는 파트너를 만나 우짜던동 이겨보려고
눈이 벌게 뛰어다녔었는데.., 이번 모임은 단지 보고 싶은 얼굴만 보러 가려고 합니다.
악동은 뽀삽(?)을 해서인지 안봐도 얼굴이 훤하다지만
그래도 한꺼번에 님들과 만날 기쁨에 벌써 마음을 설래이고 있습니다.

건방진 얘기지만.., 테니스와 함께한 세월을 돌이켜보니..,
테니스를 배운다 -> 테니스를 친다 -> 테니스를 사랑한다 로 바뀌는 것 같습니다.
테니스를 배워서.., 테니스에 맛들여 게임하며 이기려고 애쓰던 시절을 지나,
테니스를 사랑한다는 것은 결국엔 단지 테니스를 좋아한다는 이유만으로
격의없이 어울리고 있는 사람들을 사랑한다는 뜻이 되겠지요.

7월25일(토) 대한항공 08:50 제주 출발, 09:35 광주 도착
7월26일(일) 대한항공 19:20 광주 출발, 20:05 제주 도착

파란악동(박상희), 이용호, 그리고 집사람(이재현)의 항공권을 예약했습니다.
아직 집사람에게는 얘기를 하지 않았는데 일단 먼저 표는 끊어놨습니다.
구석진 자리라도 좋습니다. 누군가 옆에서 챙겨주지 않아도 서운해 하지 않으렵니다.
이미 우리는 서로 사랑하고 있음을 알음으로..!

* 개인적으로 주고 받은 메일을 카페에 올려 아제님께 미안합니다.
파란악동님에게 진행과정을 알려주고픈 마음에서 그대로 올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