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컴퓨터를 잘하지 못한다.
기껏해야 메일을 보내고 글을 올리는 정도..?
물론 디카를 사서 사진을 올리거나 동영상도 만든다거나..,
배워서 할 수도 있겠지만 귀찮기도 하고 또 몇 번 올리다가 시들해 질것이 뻔해,
그냥 생각날 때 그리고 심심할 때 글이나 몇 줄 써보곤 한다.
테니스산책 글쓰기에다가 한 시간 이상 공을 들여 글을 써서는
“등록”을 누르는 순간 로그인을 다시 하라나..?
로그인을 하면 써놓은 글이 어디로 갔는지.., 없어져서
정말 열받는 일이 두세번 발생하자 글쓰기도 시들...
오늘은 한글에 써서 한번 옮겨 보아야겠다.
또 그 산업은행 얘기, 듣는 분들도 지겹겠다.
하지만 나는 出典을 중요시여기는 성격 탓에 어찌할 수가 없다.
주무 시절 박도성 감독 후임으로 정민철 감독과 몇 년간 테니스 인연을 맺었다.
하루는 나에게 주무님, 주무님은 테니스공의 어느 부분을 치고 계세요? 하고 물었다.
무슨 소리야..? 공을 치면 쳤지, 어느 부분을 겨냥해서 가려치나..? 그냥 치기도 바쁜데.
테니스 공을 들고 똑바로 보세요.
가운데 상표 있는 부분, 正 中央, 사람 얼굴로 치면 “코” 부분, 즉 面像
기냥 면상을 쳐 넘기면 플랫(Flat).
* 플랫 드라이브 (flat drive) : 라켓의 면을 보올에 직각으로 대어서 치는 스트로우크
윗 부분의 이음매, 사람 얼굴로 보면 눈썹이고, 이마 부위랍니다.
면상을 쳐서 이마를 벗기면 드라이브(Drive).
* 드라이브 (drive) : 넓은 의미로는 그라운드 스트로우크
좁은 의미로는 톱스핀이 걸린 스트로우크
아랫 부분의 이음매, 사람 얼굴의 입술 부분, 그 아래는 턱 이라고 할 수 있죠..?
일단 면상을 쳐서 턱을 깎으면 슬라이스(Slice).
* 슬라이스 (slice) : 보올에 언더스핀을 넣는 것.
쉽게 말해서 깎아 치는 것.
그냥 막연하게 플랫, 드라이브, 슬라이스 하면서 공을 쳤는데..,
설명을 듣고나니 그야말로 이해가 쏙쏙,
테니스를 10년 이상 하면서도 그냥 무심히 쳤는데 그 말을 듣고서야 비로소
세 가지 구질에 대해 완전히 이해를 하게 되는 게기가 되었다.
하나 더..,
테니스공에 털이 있지요.., 또 라켓은 그물로 되어 있지요..,
공 털이 라켓 면에 감겨서 스핀을 주게 되는 것이랍니다.
잘 치는 사람은 새 공도 몇 번 치고나면 털이 북실북실해지고 라켓면에 털이 박히지요.
털을 많이 뽑으세요. ^^
* 스핀 (spin) : 보올의 회전, 톱스핀, 언더스핀, 사이드스핀 등이 있다.
민철씬 요즘 어떵 살고 있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