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 스매싱(smashing)에 대하여

엘리트 ···대학까지 선수생활 한 사람··· 와 동호인과의 차이점 한 가지만
말해보라면 나는 서슴없이 스매싱을 꼽는다. 한마디로 말해서 ‘아마추어’와
‘프로’의 기술이 확연하게 다른 것은 선수는.., ‘떳다’ 하면 한방에 끝내 버린
다는 것이다.

나는 테니스를 가르칠 적에 발리를 피하는 기술로 로빙을 가르치지 않는다.
그러나 상대가 나의 발리를 피하려고 로빙을 하면 스매싱으로 끝내버리라고
가르친다. 즉 로빙을 배울 시간에 스매싱을 한번 더 연습하라고 주문한다.
수준 있는 플레이어는 로빙보다는 몸에 발라버리거나 센터 쪽으로 보낸다.

로빙은 상대방의 기분을 맞춰주려고 하면 모를까..? 이래죽으나 저래죽으나,
죽는건 마찬가지 비실비실 로빙을 하느니 팍! 찔러버리라고 다그친다.
스매싱이야말로 최상의 공격 무기가 되어야 한다는 말이다.

스매싱과 서어비스는 사촌지간이라고 가르친다. 스매싱이 좋은 사람치고
서어비스가 나쁜 사람이 없다. 또 서어비스 폼이 좋으면 스매싱 폼 역시
시원시원하다. 따라서 서어비스와 스매싱은 동시에 가르친다.

1. 스매싱 위치
- 발리 위치와 같다. 즉 복식의 경우 네트 앞 2m 싱글스라인과 센터라인의
중간에 어깨넓이 11자로 선다.

2. 스매싱 요령
- 상대방이 로빙, 즉 ‘떳다’ 하면 라켓 목을 쥐고 있는 왼손의 엄지손가락
으로 라켓을 밀어 내리며 그 반동으로 오른팔을 높이 치켜 올린다.
이때 라켓 면은 상대 코트를 향하게 한다.
- 왼손으로 라켓에 반동을 줌과 동시에 왼발이 앞에 오도록 게걸음으로
뒷걸음하며 머리 위로 넘어가는 ‘공’과의 거리를 맞춘다.
- 왼손 검지손가락으로 공을 가리키는 왼팔과 라켓을 치켜든 오른팔이
‘만세’를 부르는 모습이 된다.
- 오른손에 쥔 라켓을 등 뒤로 크게 돌리며 마치 투수가 공을 뿌려 던지듯
망설임 없이 후려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