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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맙다. 상희야!

테니스선생 2011. 5. 13. 21:36

 

- 용호형님 몸은 어떠하신지요? 연락 자주 드려야 하는데 못드려 죄송합니다.

항암치료 무사히 마치셔서 빨리 쾌유하시기를 손모아 기도드립니다 -

 

 

사랑한다. 상희야!

문자메시지도 받고 상희의 애끓는 안부 전화 목소리를 듣고도 답장이 늦었구나.

미안하다.

 

그동안 집안에만 틀어박혀 있다보니 마음도 갹퍅해지고 우울해서 도통

만사가 귀찮아졌구나.  나이 값도 못하는 형을 용서해다오.  

 

네가 올려준 음악을 들으면서.., 한편 너의 마음씀씀이에 고마운 마음뿐이다.

고맙다.

 

 

처음에 종양이 생겼던 발목 부분을 조직검사한다고 1차 수술,

그리고 뿌리를 제거한다면서 2차 수술,

그리고나서 발등의 피부를 이식했는데 오히려 발등의 상처가 아물지 않는구나.

 

항암치료보다 방사선치료를 우선적으로 30회 받아야 한다고해서 두번 치료를 받았는데,

아무래도 피부이식한 곳이 안심이 안된다고 성형외과 검사를 받으라고해서 또 다시

성형외과치료를 겸하고 있다.

 

의사도 이놈은 이말, 저넘은 저말.., 도대체 어느 장단에 춤을 춰야할지..?

그래도 어떻하겠니.., 세월이 약이라고 하느님이 주신 명대로 살겠지.., 하며

병원 출입으로 소일하고 있다.

 

상희의 고통(?)을 생각하면 나는 아무것도 아니지...

상희의 기도 덕분에 하루하루 좋아질 것으로 믿는다. 화이팅!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