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니스 이야기]/재미있는 테니스 이야기

(4) 백핸드 요령

테니스선생 2009. 3. 7. 16:48
테니스 기술은 크게 나누어 다섯 가지이다.
포핸드, 백핸드 스트로우크, 발리, 스매싱, 서어비스.

아들이 사는 서울 창동아파트에 다니러가서 근처의 테니스코트를 찾았다.
방금 레슨을 받고나오는 청년에게 몇 개월 레슨을 하고 있느냐고 물었다.
3개월째라는데 아직 백핸드는 시작을 하지 않고 있다고 했다.

보통 레슨시간 20분에 토·일 빼고 날씨 궂은 날 빼고 학생이 볼 일 있는 날
빼고 코치 술먹고 늦게 나오는 날 빼면 한달에 10회를 받으면 다행, 그렇게
레슨을 하다보면 석달을 코트에 나가도 포핸드에 머무를 수밖에 없다.

심지어는 6개월을 다녀도 포핸드만 집중적으로 가르치고 백은 맛배기 수준
에서 그저 넘기기만 해도 잘한다고 하면서 웬만한 공은 백핸드 보다는 돌아
서서 포핸드로 치라고 가르치는 경우도 많이 보았다.

테니스를 처음 배우는 사람들은 포나 백이나 어렵긴 마찬가지이기 때문에,
나는 같은 비중을 두고 가르친다. 초교 5학년 아이지만 10회부터 백핸드를
시작한다. 아침 7시부터 8시까지 규칙적으로 선생으로부터 레슨을 받고나서
집에서는 도우미와 함께 1시간씩 복습을 했으니 시간과 노력으로 따지면
9회를 계속해서 열심히 했으니 위 기준 서너달의 학습 효과가 있다.

나의 지론은 포와 마찬가지로 백도 공격적인 플레이를 하라고 강조한다.
테니스 기술 중 가장 어려운 것은 포핸드인 것 같다. 백은 포의 절반의 노력
만 기울여도 오히려 포보다 더 쉽게 배울 수 있는 기술이라고 생각한다.

1. 그립
필자가 쓴 글 “테니스그립에 대하여 ->컨티넨탈그립” 참조.
오른손 엄지손가락의 오른쪽 모서리 부분을 그립의 가장 넓은 부분에 밀착
시켜 그립한다. 즉 이스턴그립 상태에서 왼쪽으로 1Cm만 돌려 잡으면 된다.
< 필자가 쓴 글 : ‘왼손의 역할에 대하여’를 다시 참고 바람 >
* 위 컨티넨탈그립보다 약0.5Cm 덜 돌린 위치 : 나는 이 그립으로 백핸드,
발리, 스매싱, 서어비스를 다 구사한다. (포핸드는 이스턴그립으로)

2. 백핸드 요령
테니스는 3박자 운동이다.
- 하나 : 준비자세로 스플릿스텝을 한다.
- 두울 : 왼손으로 라켓 목을 잡고 왼쪽 옆구리로 당긴다.
- 셋 ! : 공을 임팩트 하고, 라켓을 머리 위쪽으로 밀어 올린다.

O '하나‘에서 주의할 점
- 양발을 어깨 넓이 11자 모양으로, 엄지발가락으로 뛴다는 기분으로 살짝~

O '두울~‘에서 주의할 점
- 에넹의 테이크백을 배워라 : 왼손으로 라켓 목을 잡고 왼쪽 옆구리로 당기며
돌아선다. (어깨를 돌려 상대편에게 가슴을 보이지 않도록 한다)
- 돌아설 때 오른발의 위치는 왼발 앞으로, 보폭은 어깨 넓이 1.5배 정도
- 이 때 라켓 면(포핸드와 반대 면)은 지면을 향한다.

O ‘셋’ 에서 주의할 점
- 스윙은 손등으로 공을 친다고 생각하면서 임팩트를 한 후 머리 위로 라켓을
치켜든다.
- 오른쪽 어깨 넘어로 공의 바운드를 보면서 임팩트 한다.
- 쪼끔 늦지않나 싶을 정도로 바운드를 충분히 보고나서 공을 몸에 붙여서,
망설임없이 단숨에 귓전에서 바람가르는 소리가 들리도록 임팩트한다.
- 임팩트시 라켓 면은 포핸드와 반대 면.
- 임팩트 지점 : 자기 몸의 45도 방향, 무릎과 허리 높이의 중간.
- Finish 자세는 임팩트 면과 반대면이 지면을 향하고 라켓과 팔의 각도는
90도를 유지한다.
- 파워를 붙이려면 허리의 반동을 이용한다.
- 공의 면상을 쳐서 이마를 벗기는 임팩트를 함으로서 탑스핀이 걸린다.

* 앞에 내딛은 오른발을.., 지면을 박차면서 스플릿스텝을 하면,
다시 준비자세 ‘하나’가 된다.

** 동호인들이 백핸드를 탑스핀으로 치는 것은 보기가 힘들고,
대부분 어정쩡한 스라이스로 넘기는데 급급하다.

백핸드 방향으로 튀어 오르는 공은 스라이스로 응수해야 하는데, 왼손으로
라켓 목을 잡고 왼쪽 어깨 높이로 쑥 뽑아 올려 백발리 식으로 쳐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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