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님 어떻게 지내세요..? 지난해 본 며늘아이가 안부를 묻는다.
“so so...” 시아버지가 미주알고주알 주고받을 말이 없어 내가 가입한 카페
를 알려 주며 그 곳에 쓴 글을 검색하면 나의 일상을 알 수 있다고 했다.
어느날 집사람이 우연히 갈치 고등어 옥돔등 생선 얘기를 읽더니
‘당신, 너무 장삿속으로 쓴 글로 보여’ 하며 눈을 흘긴다.
성산포로 이주하여 10년 동안의 노하우로 알게된 지식(?)을 내가 가입한
두군데 테니스카페에 나누어준다는 생각에서 쓴 글이 마누라와 자식들에게
마치 장삿꾼으로 비칠까 저어하면서도 또 이 글을 날린다.
제주도 전역에서 고사리가 나지만 갈대왓에서 자란 고사리를 최고품으로 친다.
갈대왓에는 하이얀 찔레꽃 나무가 섞여 있는데 거의 반반이다.
4월4일부터 5월10일까지가 최고 피크이다. 새벽 5시반쯤 경쟁적으로
고사리왓에 도착해서 세시간 정도 끊으면 지친다. 가시에 찔릴까 조금 두꺼운
옷을 입고 등산화를 신고 고사리 하나를 꺽기 위해 허리를 굽히다 보면
온 몸이 땀으로 젖는다.
우리 부부가 세시간 꺾고 집에 오면 9시, 한시간 정도 삶아 바싹 말리는데
이틀, 날씨라도 궂으면 전전긍긍.., 참으로 정성이 그득한 작품(!)이다.
그렇게 하루를 투자한 소득량은 잘 꺾어 말려야 500g 정도, 정말 거저는 주어도
팔수는 없다며 집사람은 봉지봉지 담아 쌓아놓고 보면서 즐긴다.
그 정도 되어야 '고사리 매니아’로 불리울 수 있다.
말린 것 500g이 되려면 큰 다라이로 한 다라이, 20Kg짜리 배낭으로 두 배낭
꽉꽉 눌러 가득 꺾어야 한다.
육지에서 고사리를 구해 달라는 전화를 받는다. 돈을 얼마나 받아야 할까..?
관광지에선 보통 100g에 만원, 100g을 물에 불려 볶으면 제사 지내고 한끼
반찬으로 충분하다. 동네 할머니들이 팔아달라는 고사리를 300g씩 담는다.
300g 고사리 값 15,000원 X 3봉지 + 택배비 5,000원 = 50,000원에 보내
줄 수 있다. 그렇게 하면 100g에 6,000원 정도이다.
혹시 필요한 회원이 있으면 쪽지주기 바란다. 단, 양은 그리 많지 않다.
제주도 은갈치, 고등어, 옥돔에 이어 고사리 장사에 나서다니.., ^^
“so so...” 시아버지가 미주알고주알 주고받을 말이 없어 내가 가입한 카페
를 알려 주며 그 곳에 쓴 글을 검색하면 나의 일상을 알 수 있다고 했다.
어느날 집사람이 우연히 갈치 고등어 옥돔등 생선 얘기를 읽더니
‘당신, 너무 장삿속으로 쓴 글로 보여’ 하며 눈을 흘긴다.
성산포로 이주하여 10년 동안의 노하우로 알게된 지식(?)을 내가 가입한
두군데 테니스카페에 나누어준다는 생각에서 쓴 글이 마누라와 자식들에게
마치 장삿꾼으로 비칠까 저어하면서도 또 이 글을 날린다.
제주도 전역에서 고사리가 나지만 갈대왓에서 자란 고사리를 최고품으로 친다.
갈대왓에는 하이얀 찔레꽃 나무가 섞여 있는데 거의 반반이다.
4월4일부터 5월10일까지가 최고 피크이다. 새벽 5시반쯤 경쟁적으로
고사리왓에 도착해서 세시간 정도 끊으면 지친다. 가시에 찔릴까 조금 두꺼운
옷을 입고 등산화를 신고 고사리 하나를 꺽기 위해 허리를 굽히다 보면
온 몸이 땀으로 젖는다.
우리 부부가 세시간 꺾고 집에 오면 9시, 한시간 정도 삶아 바싹 말리는데
이틀, 날씨라도 궂으면 전전긍긍.., 참으로 정성이 그득한 작품(!)이다.
그렇게 하루를 투자한 소득량은 잘 꺾어 말려야 500g 정도, 정말 거저는 주어도
팔수는 없다며 집사람은 봉지봉지 담아 쌓아놓고 보면서 즐긴다.
그 정도 되어야 '고사리 매니아’로 불리울 수 있다.
말린 것 500g이 되려면 큰 다라이로 한 다라이, 20Kg짜리 배낭으로 두 배낭
꽉꽉 눌러 가득 꺾어야 한다.
육지에서 고사리를 구해 달라는 전화를 받는다. 돈을 얼마나 받아야 할까..?
관광지에선 보통 100g에 만원, 100g을 물에 불려 볶으면 제사 지내고 한끼
반찬으로 충분하다. 동네 할머니들이 팔아달라는 고사리를 300g씩 담는다.
300g 고사리 값 15,000원 X 3봉지 + 택배비 5,000원 = 50,000원에 보내
줄 수 있다. 그렇게 하면 100g에 6,000원 정도이다.
혹시 필요한 회원이 있으면 쪽지주기 바란다. 단, 양은 그리 많지 않다.
제주도 은갈치, 고등어, 옥돔에 이어 고사리 장사에 나서다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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