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 객주리탕 [윤대녕 맛 산문집 “어머니의 수저”에서] ‘객주리’는 쥐치의 제주 방언이다. 그러므로 객주리탕은 제주의 토속음식이라고 할 수 있다. 관광객들이 가는 음식점에서는 찾아보기 힘들고 해안가 현지인 식당에 가면 먹을 수 있다. ‘말쥐치’라는 게 있다. 보통 쥐치에 비해 체형이 크고 머리가 말머.. [윤대녕님의 글]/어머니의 수저 2010.02.13
그녀에게 얘기해 주고 싶은 것들 (2) 오월의 제주에서 2 나무로 지은 집은 밤새 뚜둑뚜둑 하는 소리를 냅니다. 처음엔 아래층에서 주인남자가 골프 퍼팅 연습을 하는 소리로 들었습니다. 아침에 그런 얘기를 하자 주인남자는 껄껄 웃습니다. 목조 가옥은 짓고 나서 약 이 년 동안 제나리를 찾기 위해 그런 소리를 낸다고 합니다. 말하자면 .. [윤대녕님의 글]/그녀에게 얘기해 주고 싶은 것들 2009.08.13
그녀에게 얘기해 주고 싶은 것들 (1) 오월의 제주에서 1 ................... 처음 제주에 온 것은 대학에 다닐 때였습니다. 혼자 비행기를 타고 와서 며칠을 남루하게 보내다 바람에 지쳐 거지가 되어 돌아간 기억이 있습니다. 그 후 참으로 여러 번 제주에 왔습니다. 성산과 모슬포와 고산과 협재와 서귀포에 보름씩 혹은 한 달씩 머물며 섬 전.. [윤대녕님의 글]/그녀에게 얘기해 주고 싶은 것들 2009.08.12